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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리뷰] 미드소마 - 끝없는 밤 (스웨덴 식 공포란 무엇인가)
    카테고리 없음 2020. 3. 5. 22:10

    지난해 독특한 공포로 극장가를 뒤흔든 유전(Heredity)의 감독 아리아스타가 스웨덴을 배경으로 한 공포영화를 만들었다고 해서 보러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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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코미디도 그렇지만 공포도 문화적 요소가 많이 반영돼 있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해외를 배경으로 미국 감독의 손으로 미국 배우들이 출연해서 만든 영화 중에는 유일하게 액션이, 자신의 공포영화 중에는 영웅주의와 선민사상, 타문화에 대한 무시 등이 눈에 띄는 작품도 많고요. 그들에게는 아시아, 러시아, 중동, 동유럽, 남미 등 미국을 제외한 많은 자신들이 그저 미개하고 불편하며 야만적이고 범죄자가 우글거리는 곳 정도로 느껴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스웨덴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도 (실제로는 헝가리에서 촬영된 예) 주연배우들이 스웨덴인이 아니라 주로 쓰이는 언어도 영어라서 조금 걱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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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되었던 것은 하지절을 배경으로 하여 예쁜 삽화가 많이 등장하고, 문화인류학이 나쁘지 않으므로 전승설화 등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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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략적인 설정은 미국의 슬러셔 공포영화랑 비슷할 것이다. 본인이 브한(?) 아메리칸 투어리스터들이 잘 모르지만 죽이는(?) 근데 여름휴가를 받아봤을 때 생긴 일입니다.​ 그러나 요키에서 약간 다른 점은 참가자들이 일 0대 청소년이 아니라 논문을 준비하는 박사 과정 대학원생이라는 점. 풀리지 않는 글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지거나 아직 주제도 정하지 않은 녀석(!이라는 이유에서 보면 이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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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인공 대니 역을 맡은 플로렌스 ピ는 러시아 작가 레스코프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레이디 맥베스에서 희대의 요부 역을 맡았습니다. 미드소마에서는 양극성 장애를 가진 동생 때문에 가족을 잃고 남자 친구 크리스티안과의 사이도 소원한 가운데 남자 친구 일행의 여행에 끼어들어 이런 일을 겪는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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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란다 공항에서도 차로 몇 시 달린 곳에 호르가라가 고장이 났습니다. 흰 옷에 화려한 꽃자수 옷을 입은 아름다운 여성과 멋진 노인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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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하나 8년마다 바뀌는 4계절과 대등한 4주기로 한다는 사람들. 하나 8세, 36세, 54세, 72세에서 유년 청년, 장년, 노년이 나쁘지 않고 누구라도 평균 수명이 길어진 지금에 와서는 상당히 타당한 비유입니다. 이들은 대개 이런 커뮤니티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이상향으로 삼는 단체로 생활하고 있는데, 약간 사이비 종교의 숙소 같기도 하고 유스호스텔 감정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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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포 영화 같지 않게 시종 1관왕 날이 거짓 없이 거의 지지 않는 북유럽의 여름의 쨍쨍한 햇빛 아래 화려한 화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마 아카데미상 등에서 미술상이 본인 촬영상 중 몇 본인은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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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출연진이 키가 커서인지 여주인공 대니는 상대적으로 너무 애처로워 보여요. 그래도 프로필이 하나 60은 넘는다고 한다. 의상도 후반에 꽃을 장식할 때를 제외하고는 추리닝이 대부분입니다. 크리스티안과 대니는 몇 년째 사귀어 왔지만 요즘은 크리스티안의 생각이 식어 의지할 곳이 없는 대니의 상황을 고려해 이별을 유예하고 있을 뿐입니다. 성깔이 있는 여자라면 이제 헤어지자고 했을 텐데, 이미 끝난 연년생을 인정하지 않고 그때마다 이해하고 극복해 나가는 대니를 보고 있으면, 매우 비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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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의 맨 오른쪽에 있는 전통의상을 입은 친구가 펠렘.(이름을 듣고 왠지 펠레=축구 선수=흑인 줄 알았는데 편향된 견해였습니다) 흑인 친구들은 조쉬라고 하는데 그의 연구 주제를 가로챈 크리스티안과의 독대가 매우 불경스럽습니다.


    박사과정까지 오는 것도 쉽지 않았을 텐데, 돈을 꺼내 현장 연구를 위해 여행을 왔더니, 말랑말랑한 불청객의 여자친구까지 데려가 자신의 크리스티안이 재빨리 주제를 훔치려 했으니 얼마나 자신이 얄미웠을까요. 어쩌면 그 다음 장면에서 보여줄 조쉬의 스포츠화가 뉴발란스에서 더 동질감이 느껴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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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니는 어지러운 차(?) 술을 마시고 메이크업 선발대회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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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가 더 한국인 정서론 받아들이기 좀 그런 것이 환각성 약물을 접하는 장면이 너무 1산적에 잘 자신 오는 것 같아요. 물론 줄거리도 요즘 이 내용에 약을 먹고 쓰는 그런 내용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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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에서 신본인은 소녀만이 아닙니다.(스포 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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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뮤니티의 모든 사람은 기쁨과 슬픔을 나눕니다. 갑자기 구시가를 찾으셨네요. 이 커뮤니티를 보고 솔깃한 것은 아기가 태어나면 누구의 아기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육아를 하는 것, 보고 체한 장면은 설거지 장면이래요. "사람이 너무 커서 야외에서 푸른 달라이(플라스틱 트레이)을 4개 정도 두고 접시를 씻었습니다. 아마 독 1, 핀란드인이 자주 하게 흐르는 물이 아닌 물을 받으면서도 그릇 담아 좀 씻은 뒤에 잘 닦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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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주요 인물들은 모두 매너가 좋아서 미국인을 보면 영어로 스토리를 해야 했는데 스웨덴어는 별로 안과인이 되는 점이 좀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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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것은 호르가는 실재하는 지명으로, 악마에 관련된 음악가가 전해져 왔다고 합니다. 호르가를 포함한 지명 헬싱랜드는 태피스트리로 유명하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가옥도 있다 하니 언제 한번 가보고 싶다는 마뜩한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남자가 보기엔 정말 이イソ미...정말 얘기지만 아기자기한 그림을 좋아하는 분, 대학원생들, 애인과 소원해진 분이 보면 좋은 영화 미드소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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